안녕하세요? ◈에클레시아입니다.
제가 처음 PC를 접했을 당시 286AT CPU에 흑백 모니터를 사용했었습니다.
그 당시 저장장치라 하면 내장으로 20MB 용량의 하드디스크와
1.2MB 또는 1.44MB짜리 플로피 디스크라는 이동식 저장장치가 있었지요.
당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플로피보다는 속도가 빨랐지만
요즘 저장장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여전히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하지만
운영체제 설치용으로는 새로운 장치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야 Solid State Drive, SSD라고 부르는 저장장치로
자기디스크를 사용한 HDD와 달리 플래시메모리라는 반도체 칩에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SSD는 하드디스크의 단점인 전력소모, 낮은속도, 발열, 충격에 약한 점 등을 보완한
획기적인 저장장치이지요.
SSD는 구형PC에 달면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시키는 노인혹사의 주범이 되고
신형PC에 달면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없어서는 안될 장치가 되었습니다.
초기 SSD는 작은 용량과 높은 가격으로 사용자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제가 처음 쓴 I사의 40기가 SSD는 게임은 어림도 없고
운영체제와 기본 어플리케이션 정도만 겨우 깔아쓸 정도였습니다.
그후 S사 제품, 128GB짜리를 거의 20만원에 구입하고 나서야
SSD에 게임을 깔아 제대로 즐길수 있었지요.
SSD에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는 여러 종류가 탑재되어왔는데
처음에 사용한 1개의 셀당 1비트만 저장하는 SLC 방식에서
1개의 셀당 2비트를 저장하는 MLC 방식,
셀당 3비트를 저장하는 TLC방식으로 바뀌었고
셀당 4비트를 저장하는 QLC방식은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근래 나온 2차원적인 평면 구조의 TLC SSD는
오래전 저장한 데이터를 불러들일 때 속도가 떨어지는 등의
성능저하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3차원으로
레이어를 쌓아올리는 3D NAND SSD가 주류가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SSD에 대해 제가 아는 전부를 풀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SSD에 대해 장황한 얘기를 늘어놓은 이유는
㈜피씨디렉트에서 유통하는 Apacer AS450 SSD를 오늘 소개해 드리는데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함입니다.
자, 그러면 오늘의 리뷰 제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제품 소개에 앞서 제조사와 유통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Apacer는 1997년 대만에서 설립된 회사로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네덜란드에 지사를 보유한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 회사입니다.
대표적 제품으로 SSD, 메모리 모듈, 메모리 카드, USB, 외장하드, 보조배터리,
OTG 케이블 등이 있습니다.
㈜피씨디렉트는 1998년 설립이후
CPU, HDD, SSD, 메인보드, 노트북 등 핵심적인 PC부품을 유통하는 회사로
인텔, 씨게이트, GIGABYTE, Parrot, DJI, Synology, Silicon Power 같은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Apacer AS450 SSD를 유통하고 AS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2018년 5월 22일 현재 가격은 3만원 초중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피씨디렉트에서 유통하는 Apacer AS450 SSD는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SSD를 개발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중/보급형 SSD에 많이 사용되는 Phison PS3111-S11 컨트롤러를 사용하였고
64레이어 Toshiba BiCS3-3D TLC NAND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Phison PS3111-S11 컨트롤러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https://www.phison.com/English/newProductView.asp?ID=259&SortID=63
Toshiba BiCS3-3D TLC NAND입니다.
64레이어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pcper.com/category/tags/bics
다음으로 Apacer AS450 SSD의 특징과 사양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제품을 봐야겠지요. 개봉기 가즈아!!!
박스 내부에 제품을 에어캡으로 돌돌말아 안전하게 배송되었습니다.
AS450 SSD는 2.5인치 크기라 제품박스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박스 정면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제조사명과 제품명, 용량과 정품스티커,
SATAIII 6Gb/s 규격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박스 옆면에는 제조사와 제품명 제품크기와 지원규격, 용량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반대쪽 옆면도 같습니다.
위아래 면은 제조사 이름이 인쇄되어있습니다.
피씨디렉트에서 3년 AS를 받으려면 저 스티커를 제품 본체에 부착시켜야 합니다.
정면1개, 측면에 2개, 제품용량 스티커가 총 3개 붙어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여러 나라 말로 하드보다 빠르고 충격에 강하다고 씌여있고
제품 씨리얼넘버와 바코드, 지원 운영체제, 각종 품질인증마크,
제품 기본 표시사항, 홈페이지 접속 QR코드가 인쇄되어있습니다.
위아래에는 원형 밀봉 스티커가 붙어있어 새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제품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박스를 열면 플라스틱 내부포장이 있고 그 위에 투명플라스틱덮개가 덮여있습니다.
제품 위 공간은 아마도 SATA케이블과 제품설명서를 넣어주는 공간인 것 같은데
원가절감 차원인지 비어있습니다.
아쉬운 대목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싸게 나오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 정면 테두리는 거칠지만 그 외 부분은 체스판 무늬로 그라데이션이 되어
오른쪽 아래 무늬가 없는 부분에는 제조사명 Apacer가 인쇄되어있습니다.
제품 옆면은 고정 나사홀이 좌우측 2개씩 있고
좌측면에는 스티커 파손시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경고 스티커가 뒷면까지 붙어있습니다.
제품 위쪽에는 SATA 전원선과 데이터선을 연결하는 단자가 있고
그 위에 커버가 있어 단자를 보호합니다.
제품뒷면을 보면 상단에 SATA 커넥터 커버가 보이고
총 4개의 고정나사홀과 가운데 제품넘버와 각종 품질인증마크가 인쇄되어있고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도 인쇄되어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나사홀 위 스티커는 위에서 설명 드린 워런티 스티커입니다.
부드러운 재질의 SATA 커넥터 커버를 벗기면 SATA 커넥터 단자가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짧은 쪽이 데이터, 긴쪽이 전원선을 연결하는 단자입니다.
이제 제품을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SSD를 설치하기 전에 제품 보증 스티커를 본체에 먼저 붙입니다.
저 스티커가 제품에 붙어있지 않으면 AS가 불가능하다네요.
다음으로 SATA커넥터 커버를 벗기고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부팅할 때 BIOS에 들어가 제대로 설치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꼭 AHCI MODE로 설정하고 운영체제를 설치합니다.
USB로 부팅우선순위를 잡고
설치를 시작합니다.
설치가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설치가 정말 빠르네요.
운영체제 설치에만 30분에서 한시간씩 걸리던 시절이 생각나
기술의 발전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본 드라이버를 다 잡고
부팅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체크해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제품정보를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CrystalDiskInfo 7.6 64비트 버전으로
상태와 온도가 정상적으로 표시됨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사용횟수에 1회가 표시된 것을 보면 처음 사용하는 새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돌려보겠습니다.
벤치마킹 컴퓨터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Intel Core i7 3930K ( 3.2GHz,12MB, Sandy Bridge-E, 6C-12T )
M/B : ASRock X79 Extreme6 ( X79, P3.10 )
RAM : SAMSUNG DDR3 PC3-10600 32GB(4GB x 8ea, 4CH)
VGA : ZOTAC NVIDIA GTX560 Ti AMP! ( 950/4400, 1GB, 256bit )
POWER: LEPA 80+Gold G900 (900W)
CASE: IN WIN IRONCLAD (BigTower)
첫 번째 벤치프로그램은 CrystalDiskMark 6.0 64비트 버전입니다.
4K 속도를 살피면 퍼포먼스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1회 마친 뒤 한번 더 측정해서 총 2회를 측정한 결과값입니다.
다음으로 Anvil’s Storage Utilities 1.1 버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 읽기 쓰기 속도 외에 점수로 환산되어서
다른 제품과 비교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역시 2회 측정한 결과값입니다.
다음은 AS SSD Benchmark 2.0 프로그램입니다.
역시 읽기 쓰기가 따로 점수로 환산되어있습니다.
대체로 2회 측정치가 더 좋은 결과값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ATTO Disk Benchmark 3.05 프로그램입니다.
USB 속도 측정으로 잘 알려진 프로그램이지요.
다음은 IsMyHdOK 1.41 프로그램입니다.
4K 속도와 벤치점수가 있어 역시 비교하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다음은 TxBENCH 0.95 베타버전 프로그램입니다.
Basic Benchmark를 돌리고 Drive Information을 살펴보았습니다.
ctrl+c, ctrl+v를 반복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각보다 하드하게 갈구는 프로그램이더군요.
SSD 남은 빈공간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처음 캐시된 구간은 빠른 속도를 보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최대 409MiB/s 속도와 최소 12MiB/s 속도가 반복적으로
들쑥날쑥 하는 걸 경험했습니다.
평균속도 50% 미만 구간값이 작을수록 좋은 SSD겠지요
너무 혹사시키는 느낌이라 이번 건 한번만 돌렸습니다.
제가 받은 버전은 트라이얼 버전이라 그런지 읽기 속도만 측정되더군요.
평균 334MB/s로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빠르네요.
벤치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쓸만한 값을 나타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대를 봤을 때 좀 성능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없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어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으로 게임을 돌려보며 게이밍 성능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게임 3대장인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에
한번도 안해본 레이싱 게임인 F1 2015를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게임 실력보다는 로딩 속도를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살펴볼 게임은 레이싱 게임인 F1 2015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처음 깔았는데 이리저리 들이박기 바쁘네요ㅠㅠ
로딩 속도도 꽤 쾌적해서 만족스럽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다음으로 살펴볼 게임은 우리나라에 문화재를 되찾아주기도 했던
라이엇게임의 리그오브레전드입니다.
국민게임으로 불리기도 하지요.
영상입니다.
블리자드에서 나온 오버워치입니다.
로딩속도는 쾌적한데 집인터넷이 좀 안좋은지 매칭에 시간이 좀 걸리네요.
요즘 핵 때문에 열받고있는 배틀그라운드입니다.
역시 쾌적한 로딩속도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Apacer에서 제공하는 SSD 관리 프로그램인
Apacer SSD Widget Utility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Disk Info 항목에서는 사용중인 Apacer 제품을 보여주고
그 상태를 그래프로 나타내어 줍니다.
모델이름, 총용량, 펌웨어버전, 일련번호, 기능지원, 보안상태, 호환성의 항목을 보여줍니다.
S.M.A.R.T 항목에서는 스토리지 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지표를 보여줍니다.
Performance 항목에서는 읽기 쓰기 속도를 벤치마킹해줍니다.
Drive Erase 항목은 드라이브 내의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삭제해 줍니다.
중고거래 전이나 폐기 전에 꼭 돌려주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Firmware Update 항목입니다.
새로운 펌웨어가 나왔을 때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피씨디렉트에서 유통하고 AS하는
Apacer AS450 SSD 120GB를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도시바 3D TLC 낸드를 사용하고
파이선 컨트롤러를 탑재해
안정성과 속도, 가격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최강의 가성비를 가진 괜찮은 제품이라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 기회엔 속도가 더 빠른 240GB 제품을
꼭 한번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제품 사용해볼 기회를 주신
피씨디렉트와 다나와 체험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마지막으로 제품의 장단점을 짚어보며
사용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